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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에 관해 생각하다가 재미있는 상상을 해 보았다. 도심에 주차장이 필요없을지도 모르겠다.

차를 가지고 강남 근처에 갈 때면 항상 고민하는 것이 '주차문제'다. 강남의 주차비는 다른 지역에 비해 확실히 비싸다. 잠깐 세우는 것은 괜찮지만, 장시간, 혹은 여러 날이라면 꽤나 부담이 된다.

 완전한 자율주행화가 된다면, 이제 더 이상 도심에는 주차장이 필요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 주차장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상당부분 사라질지도. 목적지까지 차를 타고 가서, 짧은 시간 이라면 '배회 모드'를 작동시키면, 차가 알아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이 시간 동안 차가 혼자서 택시 영업을 해도 재미있겠다!), 볼일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다시 오면 되지 않는가. 체류시간이 길다면,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한 외곽지역의 저렴한 주차장에 주차했다가 다시 오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이 때도 역시 긴 시간 동안 택시 영업을 하는 것도 고려 가능). 연료비가 늘어나는 문제는 있겠지만, 연료비보다는 주차비가 훨씬 비싸다.

 단, 도로에는 차가 많아져서 교통체증이 증가할지 모르겠다. 차들이 주차를 안하고 다들 혼자서 도로를 배회하면 도로가 혼잡해질 테니(차 혼자 돌아다니기 금지법이 생긱지도!?).

 차가 혼자서 택시 영업을 하는 것은 택시 업계의 반발을 불러올 것 같은데, 솔직히 그 정도 미래에 택시기사라는 직업이 남아있을지도 의문이다. 무인택시와 택시회사만 남아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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